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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기록 및 생각 (경제)

2019년 상반기 결산 (수익, 반성, 하반기 계획)

201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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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은 수익률, 하지만 작년 하락장의 영향이 크다.

결론

1. 금액가중수익률 16.58% 뿌듯하고 참 기분좋다. 하지만 작년 하락장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크다.

2. 내 자신의 능력범위를 깨닫는 중이다. 그로 인해 확률이 조금씩 높아지는 중이다. 홈런을 노리지말고 잦은 출루를 노리자.

3. 점점 자신감이 붙는 중 -> 투자금액을 최대로 늘렸는데, 멘탈이 예전만큼 흔들리지 않게 되었음. 좋은 현상이다.

4. 하반기엔 안전한 포트로 가야지. 하반기엔 10%수익률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할 예정, 시세창 덜보고 공부많이하기.

 

 

 

생애 최초로 인터넷에 주식결산을 올려본다. 공개적으로 하기는 좀 꺼려져서 (아는 사람들이 볼까봐) 네이버 블로그 대신 티스토리에 올린다.

 

상반기 단순수익률은 9.82%, 금액가중수익률은 16.58%이다. 두 용어가 헷갈려 검색을 좀 해보아도 제대로 이해되는 내용은 없고, 입금 출금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수익률이 나오는것인데 "금액가중수익률"을 본인 투자의 수익률이라고 보면 될것이라는 말을 믿고 16.58%가 상반기 수익률인것으로 생각할것이다. (그래야 기분도 좋고ㅎㅎ)

 

 사실 상반기 수익은 작년 10월이후 하락장에 의한 기저효과가 훨씬 큰것으로 보인다. 생에 최초로 엄청난 하락장을 맞이했다는게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고 (물론 당시에 멘탈은 탈탈) 다 팔지않고 그나마 70%정도는 버텼다는 것에 칭찬을 해주고 싶다. 하지만 30%가량은 손절처리를 해버려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낫게 나온게 아쉽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것을 압박감에 견디지 못했다. 다음 하락장에선 더욱 강한 멘탈로 시장과 마주하길...

 

 사실 작년 하락장이전까지 포함하면 전체수익률은 아직 -2%정도이다. 하락장뿐만아니라 하락장이전에 중국반도체 주식을 샀다가 아주 호되게 고생을 하고 손절처리를 했었는데 그때 당시의 손실액이 무려 700만원이나 된다. ;;;;;;;

하락장은 손실처리를 많이 하지 않았고, 손실처리를 한 뒤 조금 더 좋은 주식으로 갈아타 좋은 수익을 거뒀기 때문에 하락장보다 중국주식으로 오히려 더 손실을 많이봤다. 사실 이 사실을 까먹고 있었는데 결산을 위해 1년동안의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알게되었다. ;;;

 

아무튼 결산이란게 이렇게 중요하다. 내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손실과 수익을 데이터로 쫙 뽑아주니 복기도 다시한번 하게 되고, 9개월간의 짧은 기간동안 내가 읽은 주식책들, 내가 배운 시장에 관한 이야기들, 기업을 바라보는 눈이 성장하는 것을 뇌피셜이 아니라 데이터로 확인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나 장이 좋아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이번년도 4월이후부터는 수익금액이 쭉쭉 올라가는게 눈으로 보여 대단한 성장을 한것으로 확인되었다. 책만 읽던 내가 그 무렵부터 산업리포트, 종목리포트, 알음리서치, 투자자들 블로그, 유튜브 등등 많이 인풋을 넣고 블로그에 내 글도 올리고 생각정리도 하기 시작했었는데, 그런 행동들이 수익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던게 아닌가 생각한다.

 

 

 

 수익률이 어느 정도 오른 뒤부터는 가족들의 투자에도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물론 오지랖일수도 있고 위험한 행위일수도 있지만 최대한 안정적이고 배당주 위주로 투자조언을 해주고, 상대적으로 정보를 얻기 힘든 가족들의 상황을 고려해 바이오나 싸이클산업 등은 하지 않는 것을 권유하면서 가족들의 계좌도 미실현 손실분들을 조금씩이나마 줄여나가게 되어 뿌듯하기도 하다.

 

앞으로 수익률이 쭉쭉 성장했으면 한다. 퇴사 이후 이런저런 공부를 통해 (영어공부, 재경관리사공부, 베트남어 공부, 주시공부) 많이 성장했는데 특히나 재경관리사 공부를 통해 회계에 대한 개론적인 내용들을 알게 되었고, 그를 통해 주식공부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어 참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애초에 회계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베트남에 있는 법인에서 일하려면 회계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겠다고 생각해 공부를 한것인데 이렇게 주식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주식공부를 한층 더 깊게 함으로 인해 산업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제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시장전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특히나 고수들의 멘탈관리를 보며 나도 경험과 연륜을 통해 멘탈적 레벨이 한층 더 올라가기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세계를 알게 된 내 젊은 날이 참 대견하다.

 

 투자공부를 조금 더 일찍 제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경제적 지식과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대학생때도, 회사를 다니면서도 연 20%정도의 수익률을 만들어냈었는데 그 당시는 순전히 폭락이후 들어갔기 때문에, 그리고 한참 한국주식이 좋았기 때문에 그런 수익률을 만들어 낼수 있었기에 내 실력은 전혀 아니었다. 그 시기에는 공부를 제대로 한 분들은 더욱 엄청난 수익률을 만들어 낸 분이 허다할것 같다. 아무튼 조금 더 일찍 공부를 시작했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더 일찍 뜨였을텐대 아쉬운 마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애들은 어릴때부터 주식이나 경제 시장에 대한 공부를 조금씩 같이 할 의향이 있다. 

 

 

 

 

하반기 투자계획은....

일단 지금 하는 것 처럼 90%는 배당주위주로 안전하게 가고, 10%는 성장주에 배팅을 걸 예정이다. 지금 욕심으로는 10% 성장주의 파이를 20%까지 키우고 싶은데, 어떤게 좋을지 모르겠다.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장이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아서 일단 안정적으로 가는게 맞는것 같다. 글은 이렇게 써놓고 20으로 늘릴지도. 

 

하반기에는 주가창을 보는시간보다 책을 읽고 리포트를 읽는 시간을 늘리자. 

특히나 여행이후 나태해진 내자신을 채찍질하고자한다. 

그러기 위해 베트남어 학원도 오전으로 옮겼고, 장이 열리는 시간동안에는 대응보단 책을 읽는 시간으로 사용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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