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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자기계발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

2017.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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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을 하며 퇴근 후 틈틈히 글쓰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좋은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에 임시저장된 글만 한가득 쌓인 지금, 나는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를 시작한다.


 누군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초고는 언제나 쓰레기다' 라는 말을 한 유명한 작가가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마저도 자신의 초고를 쓰레기로 비유할 정도면 내가 쓰는 글들은 얼마나 쓰레기같은 글일까? 


 그렇기에 발행하지 못한 글들이 넘쳐나는 나지만, 누구나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할 글을 품에 품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내 글들을 품안에서 놓아줄 생각이다. 사실 내 글을 나쁜글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이 세상 누구도 처음부터 좋은 글을 쓸 수 있었던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 글들이 지금은 비록 보잘것 없는 글들일지라도 언젠가는 좋은 글이 되길 희망한다.


 글쓰는것이 무척 어렵기도 하지만 사실 진짜 어려운것은 좋은 주제를 잡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이야기처럼 주제잡기가 글쓰기의 시작이고 곧 글쓰기의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그렇기에 주제잡기가 순조로우면 그날의 글쓰기는 수훨하게 진행되지만, 주제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날에는 글쓰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집안일을 하리라고 마음 먹은 날에도 막상 집에 들어간 뒤 TV앞에 앉아 있기 시작하면 한없이 TV만을 보게 된다. 막상 진짜로 해야하는 집안일은 전혀 하지도 않는 것이다. 사실 이 비유가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주제잡기라는 시작을 제대로 해야한다는 뜻이다.


 블로그를 시작하며 전체적인 주제를 경제로 잡고 이름 또한 '채디블로그'로 지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경제전문가도 아니고, 내 삶에서 경제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더 이상 쓸수 있는 말들이 없었다.


 그렇다, 용기를 잃은것이다. "그래도 써야겠지, 그래도 무언가를 쓰다보면 이전의 나와는 다른 한걸음 성장한 내가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하나씩 꾸준히 써나가야겠다. 그 누구도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쓴 사람은 드물것이다. 사실 많이 공부하여 그 분야에 대가가 된 뒤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도 많을 테지만, 나처럼 배움을 시작하며 글을 억지로라도 쓰면서 배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실전에서 배우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 여겨야겠다.


 이 글은 제목처럼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이다. 이 글을 계기로 글쓰기에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 그리하여 앞으로는 전문적이진 않더라도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경제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채디경제학이 되었으면 한다. 


 초등학생때 제출하던 일기와 같은 마무리는 되고 싶지 않지만, 언제나 일기가 그렇듯 앞으로의 나를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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