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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자기계발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2017.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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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출퇴근이 허락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나의 출근시간은 9시 ~ 9시30분 사이이다. 이 시간에 출근을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내 친구들이건 처음 만나는 사람이건 다들 "부럽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그 때 출근을 하는 이유를 들으면 딱히 부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출근이 늦는 이유는 어차피 8시 9시에 퇴근할거 출근이라도 천천히 해서 최대한 회사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런삶을 어느정도 살다보니 내 삶에 힘든 부분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먼저, 가족들이 싫어한다.

 우리 아내는 일을 하지 않는 전업 가정주부이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 예를 들어 친구들이나 타지에 와서 겨우겨우 친해진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고, 특히 친정집이 서울이고 돌아기를 데리고 서울을 왔다 갔다 하기는 여간 쉬운일이 아니기에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기다린다. 

 그런데 출퇴근이 늦다 보니 '저녁이 있는 삶'은 꿈에도 꾸지 못하게 되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삶이 하루하루 이어지다 보니 힘들어 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둘째, 내 생활패턴과 맞지 않는다.

 대학생때의 나를 돌아보면 새벽반 중국어 학원을 다니기도 하고, 시험기간이면 꼭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는 습관이 있을 만큼 새벽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 바이오 리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회사 출근이 새벽이 아니다 보니 내가 가장 집중력이 좋고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새벽시간이 잠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렇게 내 삶에서 가장 효율적인 시간들을 의미없이 흘려보내는 중이다.


 보통 이야기를 하거나 예를 들때 세가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너무 불평불만만 하는것 같아 두가지로 끝내야 겠다. 아무튼 이런 여러가지 문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새벽형 인간으로 변하는게 나와 가족들에게 좋은일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새벽형 인간으로 변하고자 한다.

 새벽형 인간이라고 말했지만 새벽형 인간이라기보다는 첫 시작은 아침형 인간으로 변하고자 한다. 그렇게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하기 시작한 뒤 바뀐 점들과 장애물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 몸이 더 가볍다.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던 예전에 비해 아침 7시면 일어나는 지금은 몸이 훨씬 더 가벼워졌다. 물론 일찍 일어나면 몸이 더 무거운게 맞는 것 같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면서 나에게 1시간 이상의 개인시간이 생겼고, 그렇게 만들어진 시간에 집에서 자전가 타기 운동을 20분을 하게 되면서 몸이 훨씬 더 가벼워 졌다. 물론 살이 빠지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운동을 조금이라도 하니 확실히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둘째, 이전보다 퇴근시간이 빨라졌다.

 아침시간을 사용하다 보니 퇴근시간이 조금은 빨라 졌는데, 사실 일이 빨리 끝난다라는 개념보다는 주 12시간의 야근으로 제한되어 있는 회사방침 및 노동법(?)에 따라 이전보다 이른시간에 야근 3시간이 채워져 그나마 조금은 빨리 집에 가야 할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사실상 내가 빨리 출근해도 일을 주는 사람들이 늦게 출근을 하게 되면 퇴근은 다 같이 늦어지게 되는데 가야하는 이유가 생기니 어떻게든 가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되었다.

 

 그렇게 조금의 변화가 생겼지만 아직 부족한건 사실이다. 지금 7시에 일어나는 것 보다 조금 더 빨리 일어나 내 개인적인 공부도 하고, 조금 더 빠른 출근을 해서 빠른 퇴근을 만들어 내야하는 건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아침 7시에 일어나 8시 출근을 하고 있지만 출근시간의 교통대란을 피하고, 조금 더 빠른 퇴근을 위해선 7시반 출근을 목표로 하고 6시 반에 일어나는 내가 되어야 겠다. 


 조금 더 빨리 일어나서 그 후기를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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