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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돈, 주식, 경제

집중투자 :: 내 투자의 길을 갈라놓을 집중투자

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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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시기는 바야흐로 2015년 8월 쯔음 주식시작에 공포가 서려있을 때 였습니다. 한참 중국발 위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1800이하까지 내려갔었고, 박스피는 이래서 안돼, 우리나라 주식은 중국발, 미국발 악재 때문에 안돼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었고, 심지어 주식계좌 개설을 할줄몰라 들렸던 KB은행 VIP실에서도 "지금은 주식을 시작할 시기가 아닙니다." 라는 대답만 듣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이 때야 말로 내가 주식을 시작할만한 적기라고 생각했었고, 아니나 다를까 주식을 시작한지 몇개월 되지도 않아 코스피는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고 초보자인 내가 건드렸던 삼성전자 등등 대형주들이 회복하면서 주식수익률은 25%를 상회했었다. 

(학부 4학년 시절이었기 때문에 입사를 약속하고 받았던 장학금 천만원이 투자금의 전부였다는게 너무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ㅠ)

 그 이후 2016년 부터 현재 2018년까지 자산의 가치는 급등을 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주, 미국의 FANG같은 기술주, 급등락을 오락가락했지만 어찌되었든 급등한 바이오주,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정책 덕에 고공비행 중인 서울 부동산, 몇개월간의 해프닝 정도(누군가에겐 끔찍한 비극)로 끝난 비트코인 등등 수많은 기회들과 변화들 가운데 낮지도 높지도 않다고 느껴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20%정도의 꾸준한 수익률을 얻었습니다.

(물론 사회초년생에게 큰 돈은 없었기 때문에 "종잣돈 모으기에 도움이 되었다." 라고 이야기 할 만큼 밖에 실현수익이 없지만요 ㅠ.ㅠ)


 2018년 9월 오늘 이렇게 내 투자의 기억들을 대략이나마 짚어보는 것은 위험한 시기이긴 하지만 "집중 투자"를 한번 시작해 볼까 해서 입니다. 종목은 제가 잘 알고 있는 IT, 반도체, 전자업종이며 재무구조가 탄탄하진 않지만 미래성이 돋보이는 기업이 하나 있어 투자해볼까합니다. 

 2016년도부터 항상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IT업종과 기술주였었는데요, (제가 전자공학과 출신이고, 반도체회사에서 일을 했으며, 주 업무는 메모리 반도체를 SW를 통해 제어하는 업무 였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기술주들에 투자를 하긴 했지만 생활이 빠듯하다는 핑계로, 아직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기에 내공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종잣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끼고 모으는데 집중하는게 더 맞다는 생각 때문에 큰 금액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찍었던 종목들은 전부 적으면 50%의 수익, 많으면 200%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종목들이었다는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저는 집중투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름 제가 찍는 기업들이 제각각의 이유로 잘나가는 기업들이 되었거나 예상대로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동네 아저씨들마저 투자를 시작하는 종목이 된 것을 보면, 지금은 동네 아저씨들은 커녕 증권사 직원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주식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시장성이 충분히 있고, 지금은 2등기업이지만 조만간 1등기업을 찍어 누르고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에서 승리 한 뒤 반도체 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낸 것 처럼, 이 기업도 향후 2년 내에 엄청난 수익을 만들어 내기 시작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제가 전망하는 것처럼만 된다면 제가 지금 종잣돈의 50% 가까이를 투자하기로 결심한 지금 이 순간이, 그리고 이 포스팅이 원망의 대상, 후회의 시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투자인생에 빛을 비춰주는 시기가 되고, 내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아빠는 이 기업의 이런저런 부분들을 보고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집중투자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삭이 그랬듯이 마침내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라고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뭐 투자기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게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집중투자라는 결정을 내리고 기록하게 된것에 대해서 겁나기도 하고, 후회할 짓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여태 가능성있는데? 라고 이야기하며 천만원 이하의 금액만을 투자했던 내 자신에 대한 후회가 큰 상황에서 큰 금액을 투자해서 승부를 보는게 후회없는 선택일 것이라는 판단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나중에 이 글을 보고 행복해 하기를 기원하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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