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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일상

딱히 읽을 필요 없는 글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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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글은 딱히 읽을 필요 없는 글이다.

사실 일상 카테고리에 있는 많은 글들이 그렇긴하겠지만,

오늘 쓸 글은 특히나 더 그렇다. 

 

왜냐면 보통 글을 쓸때는 어떤 특정한 일로 인해 어떠한 영감을 얻거나,

생각나는 점이 있어 쓰고 싶어 죽겠다는 심정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의 글은 그냥 쓰고 싶은 무언가가 생각난게 아니라,

글 자체가 쓰고 싶어 이렇게 아무렇게나 쓰고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오늘은 뭘 써볼까?

요즘 상한가를 자주 본다. 특히나 나와 가까이에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등의 기업들이 상한가를 쳤다.

주식이라는게 참 예상외의 상황을 보여주는게 참 신기하다.

 

지난 3월이었나? 아시아나항공의 감사 한정의견으로 '와 정말 이 회사는 답이없다.' 라는 생각을 했었고, 

오너의 행동들에 경악을 금치 못한적도 많았고,

이번 아시아나 매각설이 나오기 시작하자마자 살펴본 재무제표에선 정말 답없는 부채상황 때문에 

"어떻게 이런상황에서 기업을 운영하는거지?" "정말 부자가 되려면 남의 돈으로 사업하고 호사부리고도 살아남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건가?"라는 내 머릿속 혼란까지 만든 기업이 아시아나 항공이었다.

 

어쨌든 매각설이 나오고 3000원대의 주식이기에 한번 사볼까? 라는 생각이 든것도 잠시 이미 호가창을 봤을땐 벌써 5000원대가 되어있었다.

참 인생 웃기다. 

"누군가는 벌써 이 상황을 인지하고 돈을 쓸어담는 상황이 되어버렸구나~" 라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왔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기아차도 예전에 이런상황이었나보다. 싸구려 주식이던 기아차가 매각을 통해 현재의 3~4만원이라는 주가로 올라왔다는 역사를 알았다면, 조금 더 미리 대응했을 수도 있겠지? 

뭐 대응을 했을 수 있었겠지? 라는 생각보다는 예상을 할수 있었겠지? 라는 문장으로 바꿔야겠다. 그래도 딱히 사진 않았을것 같아서...

 

아무튼 기업분석이라는걸 시작하고 경제에 관심을 갖고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한 이래로 요즘들어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다가오고 있어서 참 좋은 한해인것같다. 점점 기업가 정신에 대해 알게되고, 경영에 대해 알게되고, 돈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들이 내 인생전체에 있어 아주 긍정적인 한해가 되고 있어 무척이나 감사하고 뿌듯하다.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가운데 수~~~~~~~~많은 결정들이 놓여있을텐대, 좋은 결정들을 내리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뒤늦게 후회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길 바란다. 언제나 대강대강 생각하지말자. 깊이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자. 연습을 게을리하지말자. 꾸준히 배우고 익히고 성장하자. 그렇게 1%씩 좋은 선택들을 해나가는 내가 되도록 하자.

 

언제나 그렇지만 또 포스팅은 다짐글로 끝이 난다.

 

일기의 본질이란 이런거니까. 괜찮다고 본다.

관찰하고, 기록하고, 행동하고, 개선하고, 피드백하고, 실험하고, 등등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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