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글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 특히나 문학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영감이나 문학의 아름다움에 있다기 보다도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꿋꿋이 글 쓰는 것을 멈추지 않고 문학이라는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이다.
나로써는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바로 돈 이라는 것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인데, 난 돈이 나와 내 가족의 삶의 질의 대부분을 좌우할 만큼 커다란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그 돈의 유무나 돈의 많고 적음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또는 본인이 잘하는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게 정말 대단하면서도 나로썬 이해하기 힘든일이다.
아직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지 못해서 인지는 몰라도 적당히 흥미나 적성에 맞으면서 최대한 큰 수입을 가질 수 있는 말 그대로 가성비 좋은 직업을 가지고 사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나이기에 아직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내 인생에서 돈이라는 가치관을 뛰어 넘을만큼 열정ㅇ을 가지고 할 만한 일이 있을까? 어떤일을 좋아하는 지에 대해 생각을 하면 ㅅ할 수록 사실 막막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막상 집중해서 생각을 하고 하면 딴 생각이 나는 것이 내 현 주소이고,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생각해 보라고 했을때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고 단지 돈이 많아서 아무 걱정이 업스면 좋겠 라고만 생각하는 것이 내 현 주소 이기 때문이다.
참 어떤 관점에서 보면 행복이나 위대한 가치를 지니지 않은 하류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이것이 내 인생이고 내가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인걸 어쩔수가 없기도 하다. 이것 또한 내가 소중하게 간직해야할 나만의 가치관이고 나만의 인생일지 모른다. 그렇게 난 내 인생을 꿋꿋이 살아가야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가업을 배우러 가기로 정한 지금 시기에 이것 저것 떠오르는 잡생각들은 무지하게 많다. 하지만 임경선 씨의 '태도에 관하여' 라는 책에서도 나왔듯 무작정 나 자신을 찾는다고 생각만 하기 보다는 한걸음 한걸음 행동을 통하여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나를 향한 나의 생각 또한 정리해 가야겠다.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하나하나 정리하는 과정, 그리고 고향에 내려가서 시작할 영어 공부와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내 인생의 완충제와 같은 시간을 (전자 공학에선 Buffer라고 부를 것만 같은 시간) 통해 내 스스로를 새롭게 재정의하고, 가업을 이어나갈 수 있을 만한 큰 그릇을 가진 사람으로 한 걸음 나아가려 생각중이다.
글의 시작은 많은 문학가들이 월 수입이 100만원이 되지 않음에도 꿋꿋이 문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과 열정이라는 것에 대한 질투심에 글을 시작헀었는데, 결국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퇴사와 가업을 이을 생각, 그리고 고향에 내려가서 잠깐 배움의 시간을 가질 시기에 무엇을 할 계획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참 글을 두서없이 쓰는 입장에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정리하는 글 수준밖에 되지 않아서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작은 글들이 모여 좋은 글이 결국엔 만들어 지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이렇게 일기같은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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