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년까지/일상

출사표 :: 사업승계 이전에 1인 기업가가 먼저 되고 싶다.

2018. 6. 27.
반응형


 출사표.


 어릴적 부터 위대한 경영자들에 대한 책을 읽어왔고, 사춘기 이후부터 장래희망은 언제나 기업가였던 나다.

그렇기에 나도 그들처럼 위대한 기업가가 되고 싶었고, 특히나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 힘으로, 맨손으로 굴지의 기업을 일궈나가는 자수성가형 창업자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대학교를 나오고, 회사생활을 겪었다. 

 그렇게 내 열정은 사그라 들었거나 내 가슴속 한구석에 숨겨져 어른이라는 이름의 틀에 스스로 갖혀버렸다. 


하지만 이제 회사를 당당히 나왔고, 내가 자랐던 그 고향으로 내 가족과 함께 돌아왔다. 그렇게 나에게 주어진 2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고민하던 와중에 드디어 가슴이 뛰는 무언가를 찾았다. 

 사업승계를 해야 하는 시점이 2년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서 내가 회사를 경영하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 전에 내가 스스로 떳떳해 지려면 내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무감이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렇게 내가 스스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생각해보는 것들은 카페나 식당 같은 자영업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직접 써보는 것도 가능하고, 조금이나마 전문성이 있는 분야인 프로그래밍을 통해 뭔가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직접 컨텐츠를 기획하고, 창조하고, 사람들에게 서비스하는 일을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1인 미디어를 운영할 생각이다. 

 사실 자신은 없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지금 시점에서 육아나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하게 사업을 승계받고자 하는 안일한 마음은 없다. 내가 여태 변변치 않은 스펙으로 대기업에 들어갔던 과정, 그 회사 안에서 남들 못지 않게 잘 배우고 잘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이유인 성실함과 최선을 다하는 내 자세를 통해 이번 일도 잘 해 낼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재미 없는 컨텐츠만을 만들다 2년이 지나 잊혀지는 존재가 될 수도 있지만 나만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누군가도 분명히 존재 할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시작해보아야 겠다. 화이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