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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자기계발

내 자신을 아는게 자기계발의 시작이래.... 좌절...

201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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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자신을 아는게 자기계발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 때도 메타인지가 높은 애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처럼, 내 자신에 대해 알고,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고 그 강점을 개발해나가고, 나의 약점이 뭔지 알고 내 약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영역에서 일하거나 조금씩 피드백과 연습을 통해 고쳐나가는 것이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 오늘이 바로 '내 자신에 대해 철저하게 깨달은 날' 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유튜버들을 은근히 동경하며 영상도 올려보고, 앞으로 언젠간 유튜버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 어제 JM이라는 유튜버를 보고 나도 한번 찍어나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오늘 내 폰을 통해서 내 모습을 찍어보았다. 사실 셀카도 찍지 않는 나라서 내 모습이 더욱 더 충격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셀프동영상을 통해 바라 본 나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먼저 외모가 참 대박이었다. ㅎㅎ


 인물이 좋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컸고, 내 아내도 (이 세상에서 엄마 다음으로 편파적인 발언을 해줄 사람...) 나보고 아직 잘생겼다고 이야기 해주기 때문에 나는 나름대로 내가 못생기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셀프동영상을 통해 바라본 나의 얼굴은 정말 못생겼었다.


 아니 딱히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정말 '특색없는 외모', '깔끔하지 못한 인상', '전문적이거나 신뢰도가 있는 외모와는 거리가 먼 사람' 이었다. 


 솔찍히 개인적으로는 내가 살아온 걸음들을 보면 그리 못난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서울에서 대학교도 나왔고, 우리나라에서 나름 제일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에 장학생으로 입사해서 일하다 나왔고, 가업을 물려받을 미래의 사장(자질이 있나 모르겠다... 열심히 살아야지...)이 될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나름대로 나 자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런 평가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자존감 또한 높았으며 남의 눈치를 보거나 남 신경 쓰지 않고 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내 자신을 몰랐던 것일까? 영상을 통해 본 나의 '전문적이지 못한 모습(?)'은 정말이지 충격적이었다. 또한 외모 뿐만 아니라 사소한 나쁜 습관들도 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영상을 찍는 동안 다리를 떨거나 손을 움직이고 몸을 움직이는 등 영상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나쁜 습관들, 발음이 명확하지 않아서 한번씩 무슨말 하는지 모를 것만 같은 나 자신만 알아 들을 것 같은 부분들도 많았다. 또한 이야기의 흐름은 형편없었다. 사람들이 구어로 소통을 하다보면 비논리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나의 이야기 구조는 정말 비논리적이고 동어 반복, 너무나도 긴 쉼표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나름대로 300권 넘는 책도 읽었고, 발표수업이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할 경험이 평균 이상으로 많았다고 생각했던 나였는데, 언제 이렇게까지 부족한 사람으로 변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동시에 내가 나이는 들어가는데 비해 내 실력은 내 나이와 함께 성장하지 못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대학생활 동안, 그리고 회사생활 동안 사람들앞에 있는 시간보다는 컴퓨터 앞에,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긴 했다. 사람과 이야기하는 시간보다는 컴퓨터언어로 컴퓨터와 대화하는 시간이 길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오늘 하루는 내게 정말이지 충격을 준 하루였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는 정말 열심히 살도록 해야겠다. 내 실력을 키워야겠다. 내 외모도 가꿔야 겠다.


 오늘 다짐한 것들 


 1.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겠다. 다이어트해서 대학생때의 몸무게로 돌아간다, 그러면서도 그때에 비해 훨씬 많은 근육을 가져야겠다. 


 2. 바른 자세를 만들겠다. 다리 떨기 등등의 나쁜 습관도 교정해야겠다.


 3.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주기적으로 스크립트를 만들고 스토리 텔링을 연습해서 영상을 통해, 사람들 앞에 나섬을 통해 이야기하는 능력을 키워야 겠다.


 4. 실력을 키워야 겠다. 컨텐츠는 실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건, 심지어 노는 장면을 찍어도 잘 노는 사람이 노는 것과 못 노는 사람이 노는 장면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느끼는 바가 굉~장히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일것 이다. 실력을 키워야겠다.



뭐 이거 이외에도 많지만 일단 오늘은 이정도로 마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적으로 영상과 글쓰기를 통해 내 실력을 키우고, 점검하고 성장해야겠다. 


제대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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